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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봐라
이론은 좌경적으로 행동은 우경적으로 살려는 좌파. 현재는 브라질 상파울로에 거주하며 기러기 아빠 생활 2년 째. 총각때는 나를 찾는 여행, 현재는 아이들의 꿈을 찾아주는 여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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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아 해성아 아빠 이야기 좀 들어 볼래?'에 해당되는 글 3

  1. 2010.10.19 얘들아! 다르다는 건 틀리다는 게 아니란다.(3)
  2. 2010.02.20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해
  3. 2009.12.21 해인아! 해성아! 아빠 이야기 좀 들어 볼래?(2)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 샌델(Michael J. San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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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아, 해성아!

아빠는 너희들의 아빠가 되면서 세상 모든 아이들의 아빠가 된거 같아.
그러니까 너희들이 태어나기 전 아빠는 TV를 보던가 신문을 봤을 때 누군가의 아들 딸이 아프거나 상처받고 있는 걸 보면 -물론 그때도- 가슴 아프고 슬펐했지만 꼭 지금처럼은 아니었던 것 같아. 그런데 이상하게도 지금은 말이야, 꼭 너희들이 아픈거처럼 그 아이들의 아빠가 되어 가슴 아파하고 있단다. 그래서 아빠는 너희들을 얻게 되면서 세상 모든 아이들도 얻는 축복을 받았다고 생각해.

해인아, 해성아! 
아빠가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아빠가 세상 모든 아이들의 아빠가 되었듯이 너희들도 상처받고 아파하는 그 누군가의 아이들이 되어주었으면 해서야. 
오늘 아빠는 TV를 보다가 희귀병을 앓고 있는 '은총이'라는 아이를 알게 되었어. '은총이'는 태어날 때부터 너무 아파서 너희들과는 다르게 잘 걷지도 놀지도 못했다는 구나. 그래서 그런 '은총이'를 대신해 '은총이' 아빠는 철인 3종 경기라는 매우 힘든 운동을 하고 있는데, 그 힘든 운동을 통해 '은총이'와 함께 파도도 넘고, 땅도 박차고, 바람도 가른대. '은총이'가 아빠를 통해 직접 느낄수 있도록 말이야. 그렇게 '은총이' 식구들은 아무리 힘들어도 '함께'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보듬으며 살아가고 있는데, 가끔 사람들의 그릇된 시선과 말때문에 '은총이'네 식구들이 너무 큰 상처를 받는대. 건강한 아이들과는 달리 몸이 너무 아픈 '은총이'는 그 병때문에 생김새가 여느 아이와는 다른데 그 생김새로 인해 어른들도 그렇고 해인이, 해성이 같은 어린아이들도 해서는 안 될 말을 한다는 거야. 그래서 '은총이' 엄마, 아빠는 너무 슬프대.
단지 생김새가 다르다는 이유로 어른들은 "쯧쯧쯧" 혀를 차기도 하고 아이들은 "괴물이다"라며, 세상 누구보다 '은총이'를 사랑하는 엄마, 아빠를 가슴 아프게 한다는 거야.
아빠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너무 가슴 아프기도 하면서 혹 우리 해인이 해성이도 다른 아이들처럼 나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그 누군가에게 상처주고 아프게 하는 그런 사람이 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하게 됐어.   

해인아, 해성아!
아빠가 오늘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바로 이거야. 생김새가 조금 다르거나 행동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그 사람을 놀린다거나 아프게 하면 안된다는 거야. 즉 너희와 조금 다르다고 그들이 틀렸다거나 잘못 됐다는 것은 아니기에 그들을 함부러 대하거나 상처주는 말과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는 거야. 그리고 혹, 너희들이 살아가면서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를 아프게 하는 그런 나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면, 아빠는 너희들이 그들과 당당히 맞서주기를 바래. 대부분 그런 나쁜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겉으로는 멀쩡해 보일지 모르지만 마음은 너무 '못나고' '병'들어 있는 사람들이기에, 그런 사람들이야 말로 '다른 게' 아닌 '틀린 거'이기 때문이지. 

해인아, 해성아! 
너희들이 엄마와 아빠에겐 그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이 듯이, (다르다는) 그들도 누군가에는 너무나 소중하고 사랑 받는 존재이기에 그 누구도 그들을 상처줄 권리따위는 없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

"해인아, 해성아 누군가에게 이름 불리우는 모든 생명은 상처 받지 않을 권리가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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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책에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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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조 2011.09.26 07:44  Addr Edit/Del Reply

    그 누구도 누구를 상처줄수 없다고 말하시는 체게바라님부터 편협한 반감으로 일방적인 인신공격을 삼가하시기 바랍니다.저는 그 누구의 편도 아니지만 제가보기에 님이갖는 편협한 반감이 의도적인지 진짜 그러하신지는 모르겠으나 최고의 교육은 말뿐이아닌 행동이라 생각되나 그렇지 못해보이는듯 하여 남겨봅니다. 주제넘은 글로 기분 상하셨다면 삭제해주세요.

    • BlogIcon 책에봐라 2011.09.26 08:45 신고  Addr Edit/Del

      일단 말씀 드릴 건, 님이 뉘신지는 모르겠지만, 참 예의가 없다는 말씀 드리고 싶군요. 이 포스팅은 다른 누구도 아닌 제 아이들을 위한 페이지인데 굳이 문제를 삼을 수 있는 다른 포스팅 페이지에서가 아니라 여기서 문제 제기를 한다는 게 기본적인 예의가 없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편협하다고 말씀 하시는데, 권력을 갖고 있는 개인이나 집단이 그러지 못한 이들을 억압하거나 탄압하는 걸 그냥 두고 넘길 수 없어, 저만의 어법과 저만의 논리로(개인적으로 전 권위적인 것에 대한 대응으로 조롱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해서..)그들을 비판하는 걸 편협하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냥 편하게 그렇게 계속 생각하세요. 그리고 다음부터 문제제기를 하시고 싶으시면 그 해당 포스팅에 가셔서 뭐가 어때써 문제가 되는지 정확히 콕 집어 말씀 하시고요. 바쁜 시간 쪼개서 상대해 드릴테니까요...

  2. 미즈 2012.05.21 11:23  Addr Edit/Del Reply

    정말 아이들을 위한 예쁜글 잘 보았습니다
    님의 글을 읽고 저도 우리 아이를 위해 흉내좀 내보려구 합니다
    앞뒤없는 공격만을 위한 말도 안되는 무례한글은 상대안하시는게 좋으실듯해요
    시간이 아깝잖아요 ^^*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럽고 또 멋진 아빠가 계신것이 참 부럽네요


해인아! 해성아! 아빠는 너희가 강한 사람이 되길 바래.

아빠가 이야기하는 강한 사람이란 강함으로 약함을 누르는 사람이 아닌,

약함에도 불구하고 강함에 떳떳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하는 거야.

 

해인아! 해성아! 아빠는 너희가 지혜로운 사람이길 바래.

아빠가 이야기하는 지혜로운 사람이란 많이 알고 공부만 잘하는 사람이 아닌,

자신의 아는 바를 바르게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을 말하는 거야.

   

해인아! 해성아! 아빠는 너희가 아름다운 사람이 되길 바래.

아빠가 이야기하는 아름다운 사람이란 거울에 비친 모습이 화려한 사람이 아닌, 

자신의 행동을 뒤 돌아 보았을 때 부끄러움이 없는 사람을 말하는 거야.

 

아빠는 너희가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해...


posted by 책에봐라
TAG 해성, 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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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인아, 해성아, 오늘부터 아빠가 너희들에게 들려 주고 싶은 이야기를 블로그에 적어 보려고 해. 뭐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너희들이 살아 가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말이야. 대체로 아빠가 살아 오면서 보고 듣고 경험했던 이야기들을 전해 줄 생각인데, 아마 이야기의 대부분은 "아빠는 이렇게 했으니 너희도 그렇게 하기를 바래"보다는 "아빠는 이렇게 했으니 너희는 그렇게 하지를 않기를 바래"가 더 많을 것 같아. 보통은 아빠의 선택이 잘못 된 경우가 많아서... ^^
  
  각각의 이야기는 특별한 한가지 주제를 놓고 이야기하려고 해. 예를 들면 '시험'이라는 주제를 놓고 '시험은 기준 짓고 나누기 좋아하는 몇몇 어른들이 아이들이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는가를 미리 손쉽게 구별하고 판단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일종의 감별 시스템인데 아빠는 이 시스템을 신뢰하지 않아. 그 이유는 말이야.............그러니 너희도 이렇게 생각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아.' 뭐, 이러식으로 말이지.  
 
  그렇다고 아빠의 이야기가 너희들에게 절대적인 텍스트가 되기를 바라지는 않아. 그냥 다만 너희 스스로 생각하고 깨우칠 수 있는 방법을 좀 더 쉽고 빠르게 도울 수 있는 작은 지침서가 되기를 바랄 뿐이야. 또 그렇게 되야지만 너희들의 삶이 더 아름답고 윤택할 수 있다는 것을 아빠는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거든. 그러니 아빠의 이야기들을 문제의 답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너희들에게 던지는 질문이라고 생각해 주었으면 해. 알았지?

  아빠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유일한 이유이자 답인 해인아, 해성아. 사랑해!!


                                                                                                   2009년 12월 20일 브라질에서 아빠가...

posted by 책에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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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가 넘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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