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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은 좌경적으로 행동은 우경적으로 살려는 좌파. 현재는 브라질 상파울로에 거주하며 기러기 아빠 생활 2년 째. 총각때는 나를 찾는 여행, 현재는 아이들의 꿈을 찾아주는 여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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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밑 줄 쫘악~~~/진중권 "폭력과 상스러움"'에 해당되는 글 2

  1. 2010.01.26 신적 폭력, 프롤레타리아의 총파업(2)
  2. 2010.01.26 민족과 국가
  
  언젠가 만난 어느 대기업 노동자는 이미 10년 전에 나도 아직 못 가진 자가용을 갖고 있었고, 그 동안 상당히 무식해진 요즘 대학생들이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 못할 난해한 책을 읽고 있었다. 그가 노조에 가입하여 파업 투쟁을 하는 이유는 화폐로 환산될 이익 때문이 아니라고 한다. 그는 "인간 대접을 받고 싶다."고 했다. 또 폴란드와 중국의 자유노조운동을 보라. 거기엔 합법적 폭력을 분쇄하는 자유의 기운이 있지 않은가. "한국 노동자, 세계 노동자계급의 전위" 1997년 한국 노동자의 총파업을 어느 독일신문은 이렇게 평했다. 세계 자본의 일방적 공세 속에서 폭발적으로 터져나온 이 '힘'이 기자에게 신선한 느낌을 주었던 모양이다. 그때 한국 노동자들, 멋있었다. 싸가지 없는 국가에 본때를 보여주었다.
  총파업이 시도 때도 없이 현실화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시장경제 속에서 인간을 보호하기 위해 잠재적으로는 늘 존재해야 한다. 총파업은 메시아다. 국가라는 리바이어선과 마주선 잠재적 메시아. 단 우리는 이 메시아를 탈신학화해야 하고, 그 '힘'의 행사가 맹목으로 흐르지 않게 늘 감시하고 비판하며 그 정당성을 물어야 한다. '이성'의 포장지로 '힘'을 감추는 근대 자유주의의 위선, '힘'의 망치로 '이성'을 두들겨대는 좌우익 탈근대의 악마성. 근대와 탈근대의 소모적 대립을 넘어서려는 나의 유물론은 그래서 힘의 비판, 폭력 비판이 되어야 했던 거다.  <진중권 교수의 "폭력과 상스러움" 中>
                                                                   

posted by 책에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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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철수 2011.01.02 23:20  Addr Edit/Del Reply

    ㅋㅋ 진중권씨.. 왜? 노동자와 자본가를 이분법적으로 보느지 이해가 안가요? 님은 도통 자기도 이해하지 못하는 말들로 사람들을 현혹하시내요 . ㅋㅋ

    • BlogIcon 책에봐라 2011.01.03 05:04 신고  Addr Edit/Del

      ㅋㅋ...님이 모르시는 이야기라고 남도 모른다고 하면 골때리죠...ㅋㅋ "뇌는 두개골에 담겨 있어요?" 그냥 모르면 일단 공부를 해요...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거늘...




서구에서는 'Nation'이라는 표현 속에서 '민족'과 '국가'가 구별되지 않는다. 그리하여 서구의 민족주의는 곧바로 우익 이념이 된다. 반면 우리처럼 식민지를 거친 사회에서는 민족과 국가가 분리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가령 일제시대를 생각해보라. 당시 우리에게 '민족'은 있었어도 '국가'는 존재하지 않는다. 즉 '민족'과 '국가'(=당시는 일본)의 구분과 대립이 존재했던 것이다. 해방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저항적 민족주의자들은 졸지에 좌익이나 용공으로 몰려야 했고, 과거의 친일파들은 반공을 무기로 휘두르는 국가주의자로 변신하여 서로 대립해왔다. 식민종주국인 서구와 식민지였던 한국 사회 사이에 가로놓인 이런 거대한 상황의 차이에 대한 충분한 숙고 없이 민족주의 자체를 비판하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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