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책에봐라
이론은 좌경적으로 행동은 우경적으로 살려는 좌파. 현재는 브라질 상파울로에 거주하며 기러기 아빠 생활 2년 째. 총각때는 나를 찾는 여행, 현재는 아이들의 꿈을 찾아주는 여행 중...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Notice

Recent Comment

Archive

Recent Trackback

Statistics Graph

''에 해당되는 글 3

  1. 2009.09.04 바보 꽃
  2. 2009.08.26 자살歌
  3. 2009.08.25 거짓말
2009.09.04 09:36





바보 꽃

 

                           Vincent Yun

 


그렇게 쉽게 피지 말았어야 했는데

지 피어야 할 날 모르고, 아무 때나 피는 바보 꽃처럼

내사랑, 그렇게 쉽게 다시 피지 말았어야 했는데

 

어차피 한 시절만 피다가 다시 져야 할걸

 

피더라도 더 낮추고 더욱더 움츠려 피었어야 했는데

모든 이 알 수 없게 그렇게 피었어야 했는데

내 사랑 그렇게 피었어야 했는데

 

지 피어야 할 날 모르고

아무 때나 피는 바보 꽃처럼

내 사랑 그렇게 다시 피지 말았어야 했는데




TV
에서 영화 나에게 오라가 했을 때입니다.

한겨울 황량한 들녘에 작은 꽃 망울을 띄우던 꽃을 신기하듯 바라보던 한 친구가 저 꽃 이름이 무어냐고 묻자 계절에 상관없이 피고 진다고 하여 바보 꽃이라 부른다던 주인공의 대사.

 

그때 처음 바보 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꽃이 못난 내 사랑과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 사랑도 그렇게 아무 때나 피고 지는 바보 꽃 같다는 생각. 피는 기쁨에 지는 아픔 모르고 사는 나 같다는 생각.


posted by 책에봐라

댓글을 달아 주세요

2009.08.26 13:40

















자살

 

Vincent Yun

 


하늘은 분명 내 머리 위에 서있고

땅은 내 발 밑에 앉아있다.

 

죽음은 분명 그림자로 길게 누워있으며

삶은 기억하려 해도 흐릿해져만 간다.




20대 시절, 왜 이리 죽음을 옆에 달고 살았는지.

살아간다는 것이 고통이고 아픔이던 시절.

유일한 탈출구는 죽음이라는 생각뿐.

 

! 내 삶을 담보로 객기를 부리던, 20살의 고장 난 기억들.
 

 
광고가 아닙니다.

억울한 누명을 쓴 채 억울한 옥살이를 하고 있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관심을 가져 주시고 클릭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클릭<---


posted by 책에봐라

댓글을 달아 주세요

2009.08.25 07:09














거짓말

 

                                                       VINCNT YUN

 






   
다...


7년 전인가, 8년 전인가 썼던 시로 기억합니다. 당시 떠나간 그 사람 때문에 꽤나 힘들어 했었는데 주변에서는 그런 저에게 꽤나 집요한 질문으로 괴롭히고, 그럴 때마다 저는 그녀를 잊었다는 거짓말로 숨곤 했었습니다.

 

처음 썼을 때는 /나는 그녀를 잊었다/로 끝나는 1 1행이었습니다. 그러다 나는/그녀를/잊었다/1 3, 그리고 완성작인 지금은 나///////…/로 총 3 8행이 되었습니다.

 

나는 그녀를 잊었다라는 짧은 문장을 총 3 8행으로 길게 늘어뜨린 이유는 잊지 못해 괴로워하는 저의 떨림과 애써 잊은 척 하려는 저의 몸부림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묻는 자에게 어렵게 입을 여는 제 모습에 대한 시의 시각적 효과라고나 할까요?

 

또 글자 하나, 하나만 배치함으로써 주위에 많은 여백을 두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여백에 -까만 글자 대신- 시를 읽는 분은 물론 저에게도 사유의 공간을 남겨 두고 싶었습니다. 마치 동양화의 여백처럼 말이죠....


 
광고가 아닙니다.

억울한 누명을 쓴 채 억울한 옥살이를 하고 있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관심을 가져 주시고 클릭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클릭<---

 

posted by 책에봐라

댓글을 달아 주세요

prev 1 next